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Chapter 0 – 0원/100억

by 인구대이동 2025. 7. 4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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🧱 Chapter 0 – 0원



“나는 왜 이토록 참아야만 했을까?”

> 코로나가 한창이던 2019년.
회사는 출근했지만, 마음은 무너지고 있었다.

“하... 저 인간 뒷통수 갈기고 싶네.
내가 일하러 온 걸까, 입냄새 맡으러 출근한 걸까?”



언제까지 참으면서 회사를 다녀야 하는 걸까.
그만두고 싶다. 하지만 돈은? 주변 인식은? 가족은?
답은 명확했다.

> “내가 이렇게 참는 이유는, 돈이 없어서다.”



돈이 있다면, 이런 스트레스는 안 받아도 되는 거 아닐까?
진짜 자유는 “일을 안 해도 되는 것”이 아니라
“참지 않아도 되는 삶” 아닐까?

그런데 아이까지 생겼다.
와이프 배 속에 있는 우리 아이.
이 상황에서 내가 할 수 있는 선택은 뭘까?
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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📈 주식, 나도 시작해본다

요즘 주식으로 돈 번 사람이 많다고 한다.
유튜브를 검색해봤다.
자칭 주식 전문가들이 쏟아져 나온다.

뉴스 키워드 알람 설정, 리포트 분석, 분봉 차트 체크...
그 와중에 뉴스 하나가 떴다.

> “북한 미사일 발사!”



그 순간 본능적으로 방산주를 샀다.
그랬더니, 다음 날 수익 +100만 원.
“이게 주식이야?”

업무 시간 짬 내서 한 건데 이 정도면,
나... 소질 있는 거 아닌가?
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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💬 훈수와 확신

내가 잘 맞추는 것 같았다.
주변 사람들에게 종목 이야기를 하기 시작했다.

“내가 봤는데 이거 얼마까지 간다.”
“지금 호재 터졌어. 이거 사야 돼.”

엄마도 이모도 나에게 훈수를 둔다.
“이모가 강의 듣는데, 거기서 이 종목 사래~”

그 종목을 샀다.
목표가는 있었지만, 손절가는 없었다.
그런데...
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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📉 꿈은 언제 깨지나

종목이 떨어진다. 또 떨어진다.
며칠이 지나도 그 누구도 언급하지 않는다.

> “저기요, 그 종목 어떻게 해야 하나요?”



대답은 없었다.
그렇게 종목 추천방은 조용히 사라졌고,
또 다른 방이 생겼다.
그리고 또 다른 유료방이...
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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🌪 불장의 착각

그땐 몰랐다.
그건 내 실력이 아니었다.

모두가 눈 감고 매수해도 돈을 벌던 시절.
한국, 미국 할 것 없이 미친 듯이 돈을 풀었고
주가는 날아갔다.

> “그건 상승장이 준 착각이었다.
내가 잘해서가 아니라,
시장 덕분이었다.”


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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🧘‍♂️ 한 줄 철학

> 돈이 없던 나는,
감정을 참는 게 일이었고
일을 참는 게 감정이었다.
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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